'열돔' 폭염에 전력사용 올여름 최대…내일 또 경신할 듯(종합)

입력 2021-07-21 20:13
'열돔' 폭염에 전력사용 올여름 최대…내일 또 경신할 듯(종합)

예비력 10.7GW로 수급 '정상'…더 무더운 22일 고비 남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로 전력 사용이 급증해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전력 공급이 충분해 공급 전력의 여유분을 뜻하는 예비력이 10GW를 웃돌며 전력수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5시 기준 88.9GW로 집계됐다. 이는 올여름 들어 최고치다.

이 시간대 전력 공급능력이 99.7GW를 기록하며 전력 예비력은 10.7GW, 예비율은 12.1%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전력 수급은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정상' 상태를 유지했다.

당초 거래소는 이날 오전 예보에서 최대전력수요를 91.4GW로 전망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이보다 낮았다.

예비력과 예비율 실적 역시 각각 전망치였던 7.0GW, 7.6%를 크게 웃돌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제 기온이 기상청 전망보다 덜 높았고, 낮 시간대 맑은 날씨로 인해 자가용 옥상 태양광 등의 발전량이 많아 전체적인 전력 수요 증가가 제한되며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대서'인 22일 다시 경신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절기상 가장 더운 날답게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당국은 예비력이 10GW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수급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정부가 예상한 이번 주(7월 넷째 주) 예비력 전망치는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 예비율 4.2∼8.8%)다. 기준전망은 72시간 평균 기온을 29.4도로, 상한전망은 30.2도를 각각 적용한 것이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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