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시장서 폭발…"최소 10명 사망"

입력 2021-07-20 02:34
이라크 바그다드 시장서 폭발…"최소 10명 사망"

당국 "급조 폭발물 이용한 테러"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동부 시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국영 INA 통신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이날 오후 바그다드 동부 사드르시티 우헤일랏 시장에서 급조폭발물(IED)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P·AFP 통신은 현지 보안 관리를 인용해 이번 폭발물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타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폭발은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를 하루 앞두고 인파가 붐비는 시장에서 발생했다.

현지 방송 알수마리아 방송은 이라크 군 당국이 테러범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이라크 도심에서 폭탄이 터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AP는 집계했다.

지난 4월 15일에도 사드르시티 지역 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4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1월 21일 바그다드 중심부의 밥 알샤르키 지역에서 폭탄 조끼를 착용한 테러범 2명이 시장 한 가운데서 자폭했다.

당시 이라크 당국은 폭발로 32명이 숨지고 110명가량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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