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환경파괴 늘어도 처벌은 급감…브라질 단속의지 논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2년간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벌어진 환경 범죄에 대한 처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19일(현지시간) 미나스 제라이스 연방대학 환경서비스정책연구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2014∼2018년 연평균 688건이던 환경 범죄 처벌 건수가 2019∼2020년엔 44건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환경 범죄가 줄어든 데 따른 게 아니라 당국의 단속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센터는 전했다.
지난 2919년에 취임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 고용 확대 등을 내세워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국내외로부터 무단 벌채와 화재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한 '아마조니아 레가우'의 연간 파괴 면적은 2018년 4천951㎢였으나 2019년에 9천178㎢, 지난해엔 8천426㎢를 기록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