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생산량 역대 3위…작년보다 35% 늘어

입력 2021-07-19 12:00
올해 양파 생산량 역대 3위…작년보다 35% 늘어

마늘·보리 생산량은 각각 15.1%·10.3% 감소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올해 양파 생산량이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7만6천756t으로 전년 대비 40만8천529t(35%) 늘었다. 2019년(159만4천450t)과 2014년(158만9천957t)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생산량이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8천461㏊(1㏊=1만㎡), 10a당(1a=100㎡) 생산량은 8천541㎏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25.8% 늘었다"며 "비대기(몸집이 크는 시기) 생육에 좋은 비가 잦았고 냉해·수해·습해 등 피해 발생은 줄면서 10a당 생산량도 7.3%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당 연평균 양파 도매가격은 2018년 819원에서 2019년 604원으로 떨어졌다가 2020년에는 1천71원으로 77.3% 올랐다.

마늘과 보리 생산량은 전년보다 줄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8천532t으로 작년보다 5만4천900t(15.1%) 감소했다.

마늘 값이 내림세를 타자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3.3% 줄었기 때문이다. 1㎏당 연평균 마늘 도매가는 2018년(5천551원), 2019년(4천255원), 2020년(3천767원) 등이다.

마늘의 경우, 겨울철 기온 저하로 초기 생육이 부진했던 데다가 알이 굵어지는 시기인 4∼5월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일조량이 줄어 10a당 생산량도 2.1% 감소했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1천999㏊, 10a당 생산량은 1천402㎏이다.

보리 생산량은 작년보다 1만4천800t(10.3%) 줄어든 12만8천869t으로 집계됐다.

소비 부진, 농협 계약재배 가격 하락 등으로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17.6% 줄었다. 다만 기상 여건이 좋아 10a당 생산량이 8.9% 증가하면서 생산량 감소 폭은 이보다 적었다.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2만8천823㏊, 10a당 보리 생산량은 4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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