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뭄바이 여러 곳 산사태 주택 덮쳐…"24명 이상 사망"
"폭우에 지반 약해져"…모디 총리 유족 위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서부 뭄바이시 여러 곳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 24명 이상이 숨졌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뭄바이시에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전날 밤부터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뭄바이 마훌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쓰러진 나무가 주택가 벽을 무너뜨렸다.
이 사고로 17명 이상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지역 재난 당국은 밝혔다.
비크롤리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가건물 5채가 무너지면서 주민 6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 당국자는 "5∼6명이 아직 잔해에 깔린 것으로 보인다"며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두프 지역에서도 같은 날 옹벽 붕괴로 인해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뭄바이시 당국은 각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다친 사람들은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작업 관계자들은 우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뭄바이 지역에는 150㎜가량의 집중 호우가 쏟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일부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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