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서킷 아우른다…현대차 국내 첫 고성능세단 아반떼 N 공개

입력 2021-07-14 09:41
일상·서킷 아우른다…현대차 국내 첫 고성능세단 아반떼 N 공개

최고속도 시속 250㎞·제로백 5.3초…가격은 3천212만원부터

코나 N·투싼 N 라인 동시 출시…브랜드 체험관 'N 시티 서울'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고성능 브랜드 N이 국내 첫 고성능 세단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은 14일 온라인을 통해 아반떼 N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과 함께 아반떼 N을 처음 공개했다.

아반떼 N은 작년 4월 출시한 올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이다.

아반떼 N은 2.0T 플랫파워 엔진과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하면 최대 290마력까지 출력이 일시적으로 향상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로 N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단 5.3초만에 가능하다.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했다. 360mm 직경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에 고마찰 패드를 적용하는 등 제동 성능에도 신경을 썼다.

현대차는 아반떼 N에 전륜 기능통합형 액슬(IDA)을 N 최초로 적용, 휠 조인트와 허브의 일체화로 부품 수를 축소해 대당 약 1.73kg의 중량을 절감하고 차량 핸들링 한계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전륜 서스펜션에 현대차 최초로 듀얼 컴파운드 인슐레이터를 적용, 민첩한 핸들링과 승차감 등을 동시에 확보했고, 토크 피드백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등도 탑재했다.

N 사운드 이퀄라이저는 TCR 경주차 사운드뿐 아니라 음역별 세부 조정이 가능한 이퀄라이저 기능을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N 그린 쉬프트(NGS) 재활성화 시간을 40초로 대폭 단축했고, 엔진과 스티어링, 서스펜션, 배기 사운드 등 7가지 항목을 운전자 취향에 따라 조절한 맞춤형 주행모드를 2개까지 저장하고 이를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두 개의 N버튼에 각각 매칭할 수 있도록 했다.



클러스터(계기판)를 통해 냉각수온, 토크, 터보압 등의 고성능 특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이스 트랙을 한 바퀴 주행할 때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주는 '랩 타이머', 서킷에서 운전자 위치와 동선을 기록해주는 'N 트랙 맵' 등도 탑재됐다.

현대차는 아반떼 N의 고성능 전용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개인 스마트폰 등에서 편하게 열람할 수 있고 분당 회전수(RPM)와 출력(토크), 랩타임 등을 기반으로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현대 N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출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자동차와 함께 꿈을 키워 온 소년의 성장 과정을 시작으로 아반떼 N에 적용된 40여가지의 성능 강화 요소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또 수소전기차(FCEV)와 배터리전기차(BEV)가 결합된 전동화 경주차로 내구레이스 출전을 암시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반떼 N의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MT 사양 3천212만원, DCT 사양 3천399만원이다.

현대차는 이날 코나 N과 투산 N 라인도 함께 출시했다.

코나 N은 DCT 단일 사양으로 운영하며 가격은 3천418만원이다.

투싼 N 라인은 디 올 뉴 투싼에 N 라인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19인치 알로이 휠,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된 디자인 차별화 모델이다. 가격은 3천9만원(가솔린 1.6T 모델 프리미엄 기준)부터다.



현대차는 2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아반떼 N과 코나 N, 투싼 N 라인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통합 브랜드 전시 공간 'N 시티 서울'을 운영한다. 성수동 308평 규모의 폐건물을 개조해 N 브랜드 체험관으로 구성했다.

영화 '스네이크 아이즈: 지.아이.조'에 등장한 쏘나타 N 라인의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 '더 블랙'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차는 여름 휴가철에는 부산 지역 숙박과 연계한 N 차종 시승 프로그램 'N 스테이 부산'을 운영하는 등 N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N 특화 금융프로그램 'N-파이낸스'도 선보인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고성능 브랜드 N은 지금까지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단련해왔다"며 "성능 향상 요소를 대거 적용한 아반떼 N은 일상부터 고성능 서킷 주행까지 모두를 누리고자 하는 자동차 애호가에게 최적의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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