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슬로베니아 원전 기자재 공급사업 잇따라 수주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 사업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약 120만유로(약 16억3천400만원) 규모로,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원전의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한수원은 사업관리·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마이텍이 수행하며, 시공 및 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한수원은 슬로베니아 원전 시장에서 주요 설비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MSRD) 공급사업과 주제어실 경보계통 및 사고 후 시료채취계통 타당성평가 용역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원전 시장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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