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경기장 관중 입장 축구·야구소프트볼·사이클뿐

입력 2021-07-09 15:52
수정 2021-07-09 16:08
도쿄올림픽 경기장 관중 입장 축구·야구소프트볼·사이클뿐

수도권 경기 '무관중' 방침에 이외 지역에서만 관중 수용 가능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도쿄올림픽 수도권 경기를 무관중으로 열기로 함에 따라 관람객 입장이 가능한 정식종목은 축구, 야구·소프트볼, 사이클 등 3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33개 정식종목(339개 세부 경기)을 채택한 도쿄올림픽의 경기장은 도쿄도(都)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縣) 등 수도권 1도·3현을 포함해 일본 전국의 9개 광역지역에 산재해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 지역에 메인스타디움(주경기장) 등 25개의 경기장이 있고,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에 9곳이 마련됐다.

마라톤과 경보 경기장(홋카이도 삿포로시 오도리공원)을 포함한 전체(42개)의 80%인 34개가 수도권 1도·3현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전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이 참여하는 올림픽 관련 5자 회의를 통해 도쿄에서 오는 12일부터 6주 동안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되고, 수도권 3개 현에 적용 중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연장된 것에 맞춰 이들 지역 경기장의 무관중 방침을 확정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 관람객을 들일 수 있는 곳은 긴급사태나 중점조치 대상 지역이 아닌 미야기, 후쿠시마, 시즈오카, 이바라키현과 홋카이도 등 5개 지역으로 좁혀졌다.



이 가운데 미야기, 후쿠시마, 시즈오카 등 3개 현은 경기장 정원의 50% 범위에서 최대 1만 명까지 수용하기로 했다.

축구 경기가 예정된 이바라키현은 주간에 한해 학생 단체 관람만 허용키로 했다.

홋카이도는 관중 수용 문제를 검토 중이다.

홋카이도를 포함한 이들 5개 지역의 경기장에서 예정된 경기는 사이클(시즈오카 3개 경기장), 축구(홋카이도·미야기·이바라키), 야구·소프트볼(후쿠시마) 등 3개 정식종목이다.

경기장 밖 도로에서 치러지는 마라톤과 경보는 도쿄지역 폭염을 이유로 홋카이도 삿포로시로 개최 장소가 옮겨졌다.

이들 두 종목을 제외하고 보면 3개 정식종목의 경기장에만 관중이 입장할 수 있게 됐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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