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재택근무 비중 늘리고 '권고'에서 '실시'로 강화

입력 2021-07-09 11:01
수정 2021-07-09 11:02
시중은행, 재택근무 비중 늘리고 '권고'에서 '실시'로 강화



(서울=연합뉴스) 은행팀 =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자 주요 은행도 서울 본부와 전국 영업점에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원화 또는 재택근무로 분산시키던 직원 비율을 기존의 15%에서 40%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서울 중구 본점에 외부인 출입은 '통제'에서 '금지'로 바뀌었고, 본점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하나은행 역시 본부 분산·재택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높였다.

또 대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하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10인 미만 또는 회의실 수용 인원의 30%로 인원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의심 증상자를 출근시키지 않고 일일 2회 이상 체온을 측정하도록 한 기존 규정은 유지된다.

KB국민은행은 기존에 본부 인원의 30%가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하던 수준에서 '실시'로 강화한다.

또 그동안 '자제'하라고 했던 회식과 모임은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전국 지점에서 동시에 객장에 대기하는 고객 수는 최대 10명으로 제한한다.

이 외에 대면 회의 금지, 연수 비대면 실시, 건물 내 다른 층 이동 최소화 등 기존 조치도 유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방역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지역별로 자율 적용되지만, 은행은 수도권 거리두기 기준으로 모든 지점에 동일한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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