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자-사업자, 12일부터 QR코드로 백신접종여부 확인(종합)
카카오톡·네이버·토스·패스 등에 전자예방접종증명 연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장우리 정윤주 기자 = 이달 12일부터는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이용하는 QR코드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이력도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서비스에 백신 접종 인증 기능을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톡 앱의 QR 체크인 화면에서 '접종 정보 불러오기'를 누르고 최초 1번만 동의 절차를 거치면 QR코드에 백신 접종 정보도 함께 담기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통합 QR코드에서는 접종 완료 여부뿐 아니라 회차별 접종 이력도 확인할 수 있다.
백신 접종자는 인증이 필요할 때 별도의 앱을 열거나 종이 증명서를 휴대할 필요 없이 QR코드로 간단히 인증하면 된다. 예방접종증명서는 '카카오톡 지갑'에도 보관된다.
QR코드로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서비스는 같은 날부터 네이버와 토스 등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통신 3사 역시 본인인증 패스 앱의 출입증 서비스 'QR X COOV'로 이달 12일부터 전자예방접종증명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신 3사는 지난해부터 패스 앱에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기에 전자예방접종증명(COOV 앱)을 연계해 패스 앱의 QR 출입증 화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게 된 것이다.
패스 앱의 QR 출입증 서비스는 매회 QR코드를 생성할 때마다 본인 명의의 기기 여부를 확인해 정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처럼 카카오와 네이버·패스·토스 앱 등에서 내려받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에 질병청의 예방접종시스템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접종자가 1차 증명서만을 갖고 있더라도 QR코드에는 2차 접종 이력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관리하는 시설관리자 앱 KI-PASS에서도 전자예방접종증명서가 포함된 QR코드를 통해 예방접종 사실과 접종 후 2주 경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설 관리자는 예방접종 정보를 확인한 후 삭제하고, 별도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다.
한편 질병청은 COOV 앱 내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인증 기능을 클라우드 서버에 이관하는 등 기술 안정성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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