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껫 이어 꼬사무이 등 3개 섬도 이달 백신접종 외국인에 개방
"주민 70% 이상 백신 접종"…일주일 꼬사무이 머문 뒤 다른 2개섬 이동 가능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의 푸껫에 이어 꼬사무이 등 관광지로 유명한 남부 지역 3개 섬도 예정대로 이달 중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재개방될 예정이다.
7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태국 총리실의 타나꼰 왕분꽁차나 실장은 전날 수랏타니주 3개 섬 주민의 71.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다시 문을 열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재개방일은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다.
주민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만큼, '집단면역'이 이뤄졌다고 본 것이다.
수랏타니주 3개 섬은 꼬사무이, 꼬팡응안, 꼬따오로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른바 '사무이 플러스 모델'을 이용해 이들 섬에 들어가려는 외국인들은 자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만 한다.
입국해서는 일주일간은 꼬사무이에만 머물러야 하며, 지정된 장소만 여행할 수 있다. 일주일 중 첫 사흘은 정부가 지정하는 호텔에 머물러야 하는 제약도 있다.
일주일간 코로나19 음성을 유지하면, 이후에는 다른 두 섬도 여행할 수 있다
14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푸껫 샌드박스' 모델처럼 태국 내 다른 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태국관광청(TAT) 유타삭 수빠손 청장은 약 1천 명의 외국인들이 첫 한 달간 '사무이 플러스' 모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무격리 입국을 시작한 푸껫에는 4일 현재 외국인 1천416명이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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