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팩 합병상장 추진 우주 위성업체 "소프트뱅크도 투자"

입력 2021-07-07 10:22
수정 2021-07-07 10:23
미 스팩 합병상장 추진 우주 위성업체 "소프트뱅크도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위성 관측 자료를 이용해 지리 공간 분석 서비스를 하는 업체인 새틀로직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새틀로직은 미국 투자은행인 캔터 피츠제럴드가 만든 스팩인 CF 어퀴지션 코프 V와 합병해 4분기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11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새틀로직은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2억7천400만달러의 자금 조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억달러는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로 소프트뱅크와 캔터 피츠제럴드 등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새틀로직은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1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으며 브라질벤처캐피털 펀드인 피탄가와 미주개발은행(IADB)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도 한때 새틀로직에 투자했으나 현재 보유 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틀로직은 현재 17개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나 2025년까지 위성 수를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새틀로직은 지난해 매출을 올리지 못했으나 올해 7백만달러에 이어 2025년에는 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새틀로직은 아르헨티나 접경지역에 연구개발 조직을 두고 있으며 스페인과 이스라엘, 미국, 중국 등에서 총 24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한편 태양광 업체인 헬리오젠과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넥스트도어도 스팩 합병을 통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헬리오젠은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가 2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며 합병을 통해 4억1천500만달러의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스트도어는 스팩 합병을 통해 43억달러의 기업가치와 6천8천600만달러의 자금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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