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지난해 코로나19 따른 직접 손실만 15조원 넘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난해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은 직접적 손실만 1조 루블(약 15조4천300억 원)에 달한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자국 보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이 작성한 보고서는 "국민총생산(GNP) 손실을 제외하더라도 (코로나19 환자) 사망과 지속적·일시적 노동력 상실 등의 피해를 금전으로 확산할 때 9천970억 루블(15조3천800억 원)이 넘는다"면서 "이는 다른 모든 감염병으로 인한 합산 손실보다 1.4배나 많다"고 설명했다.
손실액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각종 비용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환자 치료비로 1천830억 루블(약 2조8천200억 원), 진단 검사비로 1천80억 루블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예산 지원액이 1천894억 루블이 넘었으며, 주민 및 기업 보조금도 5천150억 루블 이상 지출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전문 병원 설립, 기존 병원의 감염병 병원 전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약품·장비 개발과 생산, 개인보호장구 생산, 연구소 활동 등에도 상당한 비용이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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