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메리츠·신영증권 "기아 2분기 영업익 1.5조~1.6조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키움증권[039490] 등 3개사는 기아[00027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5일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및 연간 실적 추정치가 상향된 것을 바탕으로 기아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5천8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평균판매단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북미 시장의 증가세와 2분기말 환율 안정화 등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글로벌 산업 수요 회복과 완성차 재고의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기 위한 가동률 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73조7천624억원, 영업이익은 6조3천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7%, 205.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008560]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을 1조4천800억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5조5천300억원으로 전망하며 목표 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2012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경신했으며, 미국과 인도는 역대 최대 점유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며 "높은 수요 환경이 지속되면서 재고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는 반도체 부족 이슈가 완화돼 본격적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초과수요 상황이 유지되며 판매가격의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용권 신영증권[001720] 연구원도 2분기 영업이익을 1조4천800억원으로 예상하며 "해외 시장 중 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판매의 증가, 인센티브 하락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으로는 5조2천950억원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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