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불 이상 부자 비율 가장 높은 도시는 미 새너제이

입력 2021-07-05 09:38
3천만불 이상 부자 비율 가장 높은 도시는 미 새너제이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 새너제이가 전 세계에서 3천만달러(약 339억원) 이상 초고액 순자산가(UHNWI)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꼽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웰스X는 최신 보고서에서 새너제이의 3천만달러(약 339억원) 이상 초고액 순자산가(UHNWI) 비율은 지난해 인구 727명당 1명 수준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스위스 바젤이 인구 776명당 1명으로 이 비율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았다.

홍콩(787명당 1명), 제네바(880명당 1명), 취리히(924명당 1명), 샌프란시스코(1천186명당 1명), 시애틀(1천519명당 1명), 보스턴(1천589명당 1명), 브리지포트(미국 코네티컷주. 1천655명당 1명), 뉴욕(1천35명당 1명)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인구 비율을 따지지 않고 초고액 순자산가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를 보면 뉴욕이 1만1천475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 도쿄,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파리, 워싱턴, 오사카, 댈러스 등 순이었다.

지난해 전 세계 초고액 순자산가 수는 29만5천450명으로 전년보다 1.7% 늘어났다.

100만달러(약 11억원) 이상을 가진 고액 순자산가(HNWI) 중 초고액 순자산가(UHNWI) 비율은 1.2%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보유자산은 35조5천만달러로 100만달러 이상 부자 재산의 34%에 달했다.

웰스X는 지난해 초고액 순자산가 수가 늘어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의 양극화가 심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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