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릴랜드서 독립기념일 축하 폭죽 폭발…"설치직원 부상경미"
오션시티 불꽃놀이 위한 폭죽 대낮에 터져…행사 취소하고 원인조사 착수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주 관광지인 오션시티에서 4일(현지시간) 미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자 설치되던 불꽃놀이용 폭죽이 폭발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크게 부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밤으로 예정됐던 오션시티에서의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는 안전을 이유로 전면 취소됐다.
오션시티 소방서는 이날 낮 노스사이드 파크와 해변 근처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서 차량 화재는 없었지만 오션시티의 불꽃놀이를 위해 해변에 설치되던 불꽃놀이용 화약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일련의 불꽃들과 커다란 연기구름이 하늘로 치솟았다. 또 해변을 찾은 이들이 이를 보고 놀라는 장면도 나온다.
소방서 측은 피해를 본 시민은 없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다만 불꽃놀이 장치를 설치하던 업체 직원들이 경미하게 부상했지만 이들이 병원 이송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소방서장 리치 바우어스는 성명에서 "현장에서 의도치 않은 폭발의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며 "소방당국은 차량에 있던 불꽃놀이 장치가 하역되기 전 그 주변에 안전지대 확보 등 안전 수칙을 마련했기에 폭발에도 다친 시민이 없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폭발사고 장소 주변에 경계선을 설치해 보행자 접근을 통제하고 안전 점검이 끝날 때까지 유지할 것이며, 여기엔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계획된 오션시티에서의 모든 불꽃 쇼가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션시티는 이날 오후 8시 뮤지컬 공연 등을 한 뒤 9시부터 불꽃놀이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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