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디디추싱 앱 제거 명령…"개인정보 사용 위반"

입력 2021-07-04 21:40
중국 당국, 디디추싱 앱 제거 명령…"개인정보 사용 위반"

조사 개시 선언 뒤 이틀만에 제재 조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중국 당국이 4일 스마트폰 앱 마켓들을 상대로

중국판 우버 서비스인 디디추싱(디디 글로벌)의 앱을 제거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개인정보 수집과 사용에 대한 심각한 위반을 이유로 들었다.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이 지난 2일 전격적으로 차량 호출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안보 조사 개시를 선언한 뒤 이틀 만에 제재 조치가 나온 것이다.

당시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국가안보법과 인터넷(사이버)안보법을 바탕으로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국가 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조사 이유로 내세웠다.

중국 당국이 IT '공룡' 기업에 대해 이례적으로 국가안보 문제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디디추싱이 알리바바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디디추싱은 공모가를 14달러로 책정하며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44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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