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회사 비전, 구성원과 실시간 공유하라"
1일 스토리데이 행사, 사내방송·유튜브 생중계로 소통 강화
김준 사장, 임직원들과 비전 묻고 답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키로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지난 1일 회사의 중장기 미래 혁신 비전을 언론에 공개한 가운데, 당시 국내는 물론 해외 임직원들과도 행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진행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Story Day)' 행사를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고, 회사의 중요 경영 방침을 임직원들과 동시에 공유했다고 4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60년간 이어온 석유화학 중심의 탄소 기반 사업을 배터리와 친환경 재활용 사업을 앞세운 그린 중심 사업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해 주목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행사의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행사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근무자가 발표 현장을 직관할 수 있게 사내 방송의 라이브 중계 환경을 사전 테스트함은 물론, 재택근무자들과 해외 주재원들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해 발표 현장의 모습을 송출했다.
해외 임직원과 구성원들을 위해 실시간 통역과 속기로 영문 자막 서비스도 제공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런 행보는 평소 구성원들과 소통을 중시하는 기업 문화가 투영된 것이다.
김준 총괄사장은 회사의 미래 중장기 비전을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이날 행사 생중계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발표 일주일 전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스토리데이 행사 개최를 공지하고, 사내 방송과 유튜브를 통한 중계 시청 방법을 안내했다.
김준 사장은 조만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스토리데이 행사에서 밝힌 미래 비전에 대해 질문받고 답하는 '타운홀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 실행 주체인 구성원들이 회사가 나아가려는 방향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경영층의 판단"이라며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작은 혁신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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