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블루스크린', 윈도11부터 검은색으로 바뀐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컴퓨터 초보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Windows)의 '죽음의 블루스크린'(Blue Screen of Death)이 연말 출시될 윈도11에서는 검은색으로 바뀐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루스크린을 윈도11부터 검은색으로 바꾸기로 하고 새 디자인 시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주 공개된 윈도11 프리뷰에 블랙스크린이 완전히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검은색 로고와 종료화면 등에 맞춰 블루스크린도 검은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컴퓨터가 사용 중에 작동이 멈추고 화면 전체가 파란색으로 바뀌며 오류가 있다는 메시지가 뜨는 블루스크린은 윈도 사용자라면 대부분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만큼 악명이 높은 현상이다.
블루스크린은 IT 전문가나 컴퓨터 운영 지원 인력이 컴퓨터 하드웨어나 메모리의 오류를 진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0년 '윈도3.0'에 처음 도입됐다. MS가 블루스크린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는 것은 2012년 윈도8에 '슬픈 얼굴', 2016년 QR코드를 각각 추가한 이후 처음이다.
더 버지는 그러나 MS가 블루스크린을 검은색으로 바꾸는 것에 대해 확실히 밝히지 않아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MS가 윈도의 많은 부분을 점검하고 있고 윈도11 개편에는 시작메뉴와 파일 익스플로러, BSOD 등 핵심 부분 현대화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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