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24년 만에 확 바뀐다…적립 후 원하는 곳에서 사용

입력 2021-06-30 09:40
SKT 멤버십 24년 만에 확 바뀐다…적립 후 원하는 곳에서 사용

5~30%로 높은 적립률…"5G 시대 혜택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1997년 '011 리더스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SKT의 'T멤버십'이 단순 할인 혜택에서 벗어나 적립형 제휴 프로그램 위주로 바뀐다.

SK텔레콤은 T멤버십을 고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혜택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킨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8월 중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새 멤버십 포인트 제도의 핵심은 '적립'이다. 고객은 멤버십 제휴 혜택 중 할인 또는 적립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T멤버십 할인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제휴사(90여개)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원하는 곳에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타사 적립 포인트들이 0.1~5% 수준의 낮은 적립률로 해당 업체에서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개편되는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적립률이 이용 금액의 5~30% 수준으로 높고 다양한 업체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고객은 1만5천원(VIP·Gold) 고객 기준 15%를 적립 받을 수 있고 이후 적립한 포인트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물론 파리바게뜨, CU 등의 제휴사에서 1만5천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 영화 등의 기회가 줄어 멤버십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고객들의 멤버십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휴사에서의 결제 금액 일정 비율 적립 외, 앱에서 참여할 수 있는 룰렛, 출석 체크 등 다양한 미션 참여를 통해서도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기존의 할인 혜택이나 'T데이', 'VIP 픽' 등 혜택 프로그램, VIP 대상 연 12회 무료 관람, 전 고객 대상 1매당 최대 3천500원 할인을 제공하던 영화 혜택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시점부터 5년이며, 회원간 가용포인트에 한해 선물하기가 가능하다.

신규 멤버십 서비스의 제휴사 현황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8월 중 출시와 함께 T월드 홈페이지 및 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7월 T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포인트 미리 적립 이벤트'를 벌인다. 모든 참여 고객들에게 기본 1천P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대 5만P까지 지급한다.

8~9월에는 파리바게뜨, CU,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VIPS 등 인기 제휴사에서 최대 40% 수준의 '더블적립' 론칭 프로모션을 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SKT 윤재웅 구독마케팅담당은 "이번 T멤버십 프로그램 개편은 5G 시대를 맞아 고객에게 더욱 차별화된 혜택과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분들께 만족감을 드리고 제휴사들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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