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인근에 대규모 화물 임시보관처 제공…"수출화주 지원"
해수부·부산항만공사. 여유 장치장·배후단지 등 활용…최대 1만TEU 규모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수출 화주들을 지원하고자 부산신항 인근에 최대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로 화물 임시보관 장소를 29일부터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신항 인근에 여유가 되는 장치장과 신항 서쪽 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를 활용한다.
우선 29일부터 1천400TEU를 제공하고 다음 달 중 1천400TEU를 추가로 제공한다.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8월 이후 7천TEU 이상을 더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공 규모는 최대 1만TEU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 화주 등은 수출입물류 종합대응센터 홈페이지(www.ielsc.or.kr)에서 자세한 이용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영호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업계에서 글로벌 선복 부족 등의 현상이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이후 부산항을 비롯해 세계 주요 항만에서는 물류 적체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부산항의 경우 장치장에 컨테이너가 쌓인 비율을 의미하는 장치율이 4월 기준 83.0%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유행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68.8%)보다 높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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