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투자자문사 10곳 중 8곳 흑자…순이익 744%↑

입력 2021-06-28 12:00
증시 호황에 투자자문사 10곳 중 8곳 흑자…순이익 744%↑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전업 투자자문사 10곳 중 8곳 가까이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744%가량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 사업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전업 투자자문사 228개 중 176개사가 흑자를, 52개사가 적자를 냈다. 흑자 회사 비율(77.2%)은 전년보다 49.8%포인트 올랐다.



이들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2천426억원이다. 377억원 순손실을 냈던 전년에 비하면 743.5%(2천426억원)나 늘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39.0%로, 전년보다 46.5%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계약액과 성과보수 증가에 힘입어 1천9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18.8% 늘었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천792억원으로 이익 전환했다.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년에는 100억원 손실이었다.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늘었다. 증권사(랩어카운트 등)의 투자자문이 증가했고, 개인의 주식투자 관심이 커지면서 신규 계약도 늘었다.

특히 소액·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일임재산 중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2019년 3월말 37.8%, 2020년 3월 말 48.6%, 올 3월말 54.4%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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