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속도낸다
제2차 탄소중립위원회 개최…핵심기술 예타 추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친환경 공정가스 등 기술개발이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2차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민관 합동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그동안 논의해온 탄소중립 주요 과제와 중장기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점검하는 자리다.
업계에서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 김성진 디스플레이협회 부회장, 황호송 삼성전자[005930] 상무, 박용근 SK하이닉스[000660] 부사장, 최송천 삼성디스플레이 전무, 윤재평 LG디스플레이[034220] 팀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디스플레이 PD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탄소 감축을 위한 세 가지 핵심기술을 소개했다.
고효율 배출제어 기술, 반도체·디스플레이 친환경 공정가스, 친환경 가스 GWP(지구온난화지수) 인증 및 공정평가 기술이다.
박 PD는 이어 관련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연내 세부 기획을 완료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준 에너지경제연구원 기후변화연구팀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선 친환경 공정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저전력 반도체, 최고효율 디스플레이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공급해 사회적 탄소 감축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 탄소 저감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 탄소중립 기술개발 지원 ▲ 친환경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아울러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도록 민·관·학·연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업계가 과감한 투자를 보여주길 바라며, 정부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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