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ESG 경영 박차…모든 계열 상장사에 위원회 설치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한화그룹이 모든 상장회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그룹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손해보험[000370]은 지난주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외이사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회의를 통해 각 사 ESG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 등을 점검한다.
한화그룹은 앞서 ㈜한화와 한화생명[088350]이 지난 3월, 한화솔루션[009830]이 5월에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완료했다.
아직 위원회가 없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은 7월 중 이사회를 거쳐 설치할 예정이어서 이 경우 한화그룹 7개 상장사에 모두 ESG위원회 설치가 마무리된다.
상장사 외에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4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과 ESG 관련 투자 현황 점검했다.
회사 측은 모든 상장사가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면서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문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위원회'도 신설했다.
한화그룹 ESG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각 계열사의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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