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2030∼2035년 디젤·휘발유 차량 금지 계획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 브뤼셀 지방 정부가 25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디젤 차량, 2035년까지 휘발유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룬다는 유럽연합(EU)의 목표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탄소 중립'은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 감축 및 흡수 활동을 통해 상쇄, 실질적인 순배출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압축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 차량은 2035년부터, 디젤 스쿠터는 2025년부터 운행이 금지될 예정이다.
도로 교통은 브뤼셀 지역 이산화탄소 배출의 30%를 차지한다.
현지 당국은 이번 계획으로 브뤼셀 내에서 대기 오염과 관련된 조기사망을 1년에 100∼110명가량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브뤼셀 지방 정부는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2만2천 개의 전기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올해에만 10억 유로(약 1조3천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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