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경제 재개에 수요 회복 기대…0.3%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뉴욕유가는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센트(0.3%) 오른 배럴당 7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증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이다.
SIA 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진스키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경제가 계속 재개됨에 따라 근본적인 에너지 수요가 계속 반등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며 유가가 잘 지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가 크게 줄어든 점도 계속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761만4천 배럴 줄어들며 시장의 예상치인 410만 배럴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원유재고는 5주 연속 감소해 경기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안다의 소피 그리피스 시장 애널리스트도 "재고가 계속 감소하는 것은 시장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빠르고 성공적인 백신 프로그램으로 이들 국가의 경제가 재개되고 있고, 이는 연료 소비를 촉진하고, 자연히 재고를 줄인다"고 설명했다.
오는 1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회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이 추가로 감산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공급 우려는 크지 않다.
시진스키 전략가는 OPEC+ 산유국들이 "공급을 늘리되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늘리는 한 꾸준한 생산 증가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OPEC+가 8월까지 현 증가 추세를 유지한다면 시장은 이를 예상한 수준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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