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노무라입깃해파리·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 발령
전남·경남·제주 지역 대상…해수부, 해파리 대책본부 가동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23일 전남, 경남, 제주지역에 올해 첫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전남과 제주 지역에 내려졌다.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는 전남 득량만과 경남 남해군 서측부터 거제시 동측 해역에 이르는 지역에 발령됐다.
이는 100㎡ 기준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마리 이상, 보름달물해파리가 5마리 이상 발견됐다는 의미다. 해파리 위기 특보는 심각한 정도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해수부는 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수산정책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해파리 중앙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주의보 발령 지역에 해파리 절단망을 부착한 어선을 투입해 해파리를 제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해파리에 쏘이지 않도록 해수욕장에 차단망을 설치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해파리를 목격한 사람은 해파리 신고웹(www.nifs.go.kr/m_jelly)을 통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알리면 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지름 1m까지 성장한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어망을 훼손하거나 어획량을 감소시켜 어민에게 피해를 준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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