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OPEC+ 감산 추가 완화 논의 소식에 0.8%↓

입력 2021-06-23 03:54
수정 2021-06-23 06:01
[뉴욕유가] OPEC+ 감산 추가 완화 논의 소식에 0.8%↓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가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0센트(0.8%) 떨어진 배럴당 73.0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7월물은 만기일로, 다음날부터 최근월물이 되는 8월물 가격은 이날 27센트(0.4%) 하락한 배럴당 7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배럴당 75.30달러를 기록해 2019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브렌트유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는 앞서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오는 7월 1일 예정된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7월 1일 회의를 앞두고 8월부터 증산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러한 보도는 수요-공급 갭이 이미 이슈가 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산유국들은 적자를 메우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논의는 하반기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딕슨은 "OPEC+가 8월부터 공식적으로 생산 목표를 더 높이거나 아니면 비공식적으로 이전에 약속한 기준을 불이행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나올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도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63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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