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방사선작업 종사자 대상 방사선 건강영향 조사한다

입력 2021-06-22 15:09
전·현직 방사선작업 종사자 대상 방사선 건강영향 조사한다

원안위·원자력의학원, 방사선작업 종사자 19만명 빅데이터 활용 추적·관찰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전·현직 방사선 작업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과 건강 영향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3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저선량 방사선 구간에서의 건강 영향을 지속 관찰해 실증적 근거를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전담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퇴직자를 포함해 약 19만 명의 방사선 작업 종사자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방사선과 건강 영향을 장기적으로 추적·관찰할 계획이다. 우리 유전적 특성과 방사선 이용의 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우리 고유의 분석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원안위와 원자력의학원은 전체 방사선 작업 종사자에 대해 암, 심혈관질환, 만성질환, 사망원인 등 다양한 질병정보 등을 활용한 포괄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재식 원안위원장은 "이 사업은 직업적 방사선 피폭과 건강 영향 간 포괄적이고 체계적이며 장기적인 분석 기반을 마련, 종사자들이 안심하고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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