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브랜드 가치 774조원, 세계 1위…삼성은 42위

입력 2021-06-22 11:25
수정 2021-06-22 17:38
아마존 브랜드 가치 774조원, 세계 1위…삼성은 42위

영국 시장조사업체 칸타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미국의 아마존이 3년 연속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평가됐다.

영국의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칸타'(Kantar)는 2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2021년 가장 가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칸타는 매년 전세계 소비자 390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주식 시가총액 등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 순위를 매겨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6천839억달러(약 774조원)로 작년보다 64%나 늘면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플(6천120억달러), 구글(4천58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천103억달러), 텐센트(2천409억달러), 페이스북(2천267억달러), 알리바바(1천969억달러), 비자(1천913억달러), 맥도날드(1천549억달러), 마스터카드(1천129억달러)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중국 업체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를 빼고는 모두 미국 브랜드다.

100대 브랜드를 봐도 미국 브랜드가 56개로 가장 많다.

이어 중국 브랜드가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브랜드 중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 중국 대표 술 제조회사 마오타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등은 가치가 1년 사이에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468억달러로 1년전보다 44% 늘면서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그러나 순위는 42위로 전년보다 2계단 하락했다.

유럽 기업 중에서는 프랑스의 루이뷔통이 21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독일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26위), 이탈리아 명품 업체 구찌(56위), 영국 이동통신 사업자 보다폰(60위) 등도 100위권에 들었다.

한국과 중국 이외 아시아 기업으로는 인도의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58위), 일본의 도요타(64위) 등이 10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새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업체 중 테슬라(47위)는 브랜드 가치가 1년전보다 275% 늘면서 가장 급성장한 브랜드로 꼽혔으며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엔비디아(12위), 퀄컴(37위), 줌(52위), AMD(57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반사 이익을 본 업체들도 10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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