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당국, 전 회계감독위원장 규정 위반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미 증권당국이 최근 해고된 회계감독 기구 수장의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계 감독기구인 상장사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윌리엄 던크 전 위원장의 재임시 행적들을 조사하고 있다.
한 내부 고발자는 던크 전 위원장이 뜻이 맞지 않은 직원들을 보복 해고하는 등 그의 재임기간은 공포와 혼란으로 점철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PCAOB가 회계감사 업계와 너무 밀착해 있다는 탄원이 들어오기도 했다.
던크 전 위원장은 공화당 측 보좌관 출신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에 PCAOB 위원장에 선임됐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취임한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에 의해 약 2주 전 PCAOB가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해고했다.
던크 전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에 대한 혐의는 모두 거짓이라면서 "조직적인 중상모략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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