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국고채 3년물 금리 큰폭 상승(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영향으로 17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327%에 장을 마쳤다.
지난 15일(연 1.307%) 이후 이틀만에 1.3%대에 진입한 3년물은 지난해 2월 10일(연 1.3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특히,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에는 전 거래일보다 1.7bp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 확대했다.
5년물과 2년물도 각각 2.4bp와 1.1bp 오르며 연 1.710%와 연 1.181%에 마감했다.
반면, 장기물 금리는 상승폭이 오전보다 줄어들거나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2.079%로 0.9bp 상승했다. 오전에는 연 1.8bp 상승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20년물과 30년물은 오전 상승 흐름에서 오후에는 각각 0.7bp씩 떨어졌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연준에서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한국의 인상에 대한 명분이 강화돼 단기물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3년물 금리가 연 1.3% 초반이면 아직 (금리 상승) 다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승 여력이 더 있는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장기물은 미 국채 금리 하락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은 FOMC 정례회의 결과로 1.6% 가까이 올랐다가 오후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는 1.56%대까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이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오는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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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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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0.897 │ 0.879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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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181 │ 1.170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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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1.327 │ 1.286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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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1.710 │ 1.686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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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079 │ 2.070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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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146 │ 2.153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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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131 │ 2.138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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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132 │ 2.137 │ -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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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193 │ 1.180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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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1.900 │ 1.879 │ +2.1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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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0.660 │ 0.66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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