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국고채 금리도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영향으로 17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1.303%를 나타냈다.
5년 만기물은 2.1bp 오른 연 1.707%를 보였고, 10년물도 연 1.8bp 상승한 2.088%로 거래됐다.
2년물은 0.3bp, 20년물은 1bp 각각 상승하는 등 단기물보다는 중장기물의 상승폭이 대체로 더 컸다.
16일(현지시간) 연준이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오는 2023년 두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관한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그동안 장기물은 한국은행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대개 기준금리가 오르면 단기물의 변동성이 커지는데 연준이 먼저 할 것은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이다 보니 장기물이 더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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