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플랫폼으로 미래차 전환 앞당긴다…경남 종합지원센터 착공
기획·연구·상용화 등 미래차 전환 전 과정 종합지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현대차 등 9개 기업 입주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미래차의 기획과 연구 단계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플랫폼이 경남 창원시에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자동차연구원, 경남도, 창원시 등은 16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신승규 현대차 상무,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 등 정부, 지자체, 연구·금융기관 및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기관은 착공식 후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과 부품 기업의 미래차 전환 자금 마련을 위한 협력 MOU도 체결했다.
내년 3월 준공되는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연면적 2천953㎡,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다.
산업부는 창원에 위치한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와 연계해 수소차 전환을 우선 지원하고, 향후 지역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전기 상용차로도 지원 분야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와 경남도, 창원시는 2024년까지 총 6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대차 등 9개 기업이 입주할 본관과 시험 평가 장비를 갖춘 연구지원시설 3개동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개별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획·연구·상용화 역량을 보완해 경남지역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기획 단계에서는 완성차사가 미래차 사업 계획을 부품기업과 공유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미래차 산업기술동향, 수요 전망 등을 제공한다.
연구 단계에서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완성차사·부품기업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기술 지원을 하고, 상용화 단계에서는 부품 기업이 정부·지자체가 구축한 공용 인프라를 활용해 시제품의 시험 평가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 연구기관과 금융기관이 협력해 미래차 전환에 필요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한다. 경남은행 등은 시설·운전자금 지원과 금리·보증료율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우리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견인하는 협력, 도전, 변화의 플랫폼으로서 미래차 전환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며 "권역별 미래차 전환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남용 한국자동차연구원장은 "수소본부를 중심으로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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