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월에 폴더블폰만 출시한다…S21 FE는 가을에 공개
8월초 내놓을 폴더블폰에 마케팅 역량 집중…갤워치·갤버즈도 함께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가 8월 초 언팩(공개) 행사를 통해 차기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폴더블폰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초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을 선보이고 같은 달 말 이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8월 3일 언팩에서 이들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을 담은 보도가 있었지만, 실제 언팩 날짜는 3일이 아닌 첫째 주 후반이나 둘째 주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그십 제품은 보통 주중 금요일에 출시되는 게 일반적인 만큼, 출시는 8월 27일께가 유력하다.
언팩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제품은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과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2 등이다.
애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를 8월 언팩에서 함께 공개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폴더블폰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자는 차원에서 갤럭시S21 FE 공개 및 출시 시기를 1~2달 늦추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노트 신제품도 출시하지 않으면서 '폴더블폰 대중화'를 내세우는 만큼, 폴더블폰 외 일반 바형 스마트폰에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1 FE에 들어가는 퀄컴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부족 역시 출시 시기 조정에 영향을 일부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은 셀피 카메라가 화면 밑에 배치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폴더블폰 처음으로 탑재해 풀스크린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화면의 장점을 이용할 수 있는 'S펜' 역시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S펜 적용을 위해 폴더블용 초박형 유리(UTG)의 내구성을 개선하고, 화면 손상을 최소화하는 '하이브리드 S펜'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3은 화면을 닫았을 때 간단한 알림을 보여주는 전면 디스플레이가 전작보다 두 배 이상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무게와 두께를 전작보다 많이 줄여 휴대성을 높이고, 가격은 전작 대비 20%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 전작은 출고가가 238만8천원, 갤럭시Z플립 전작은 165만원이었다.
갤럭시워치4는 구글과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 중인 통합 운영체제(OS) '웨어 OS'를 탑재한다. 갤럭시 버즈2는 보급형 무선 이어폰으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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