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100주년 행사서 젠-20 등 축하비행 전망"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다음 달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 등을 동원한 축하비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중국매체 항공지식에 따르면 전날 오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에서 진행된 예행연습 도중 여러 종류의 전투기 편대가 비행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관련 영상을 보면 젠-20 전투기 5대가 편대를 이뤄 하늘을 날았다. 또 헬리콥터 29대가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100'을 형상화했고, 젠-10 전투기 10대는 창당 기념일인 7월 1일을 가리키는 '71' 모양을 만들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등장한 수송용 헬리콥터 가운데 'Z-8L'로 알려진 최신형 기종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 리허설은 12일 저녁부터 13일 새벽까지 행사장소인 톈안먼과 그 주변 교통을 통제한 채 이뤄졌다.
연습에는 군악대, 합창단, 국기 호위대, 예포 발사대와 지원인력 등 1만4천 명이 동원됐으며, 핵심파트간 연결 등을 점검했다.
앞서 중국 중앙선전부는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중요한 연설을 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또 2019년 10월 신중국 건국 70주년 때와는 달리 신형 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열병식은 하지 않지만, 100주년 기념 훈장 수여식과 대규모 전시회 및 문화공연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오는 23일부터 행사일까지 행사 준비를 위해 일반인들에게 톈안먼 광장을 개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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