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로 AI칩 설계…"사람은 수개월 걸릴 일 6시간만에"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설계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IT전문매체 '더버지'와 CNBC 방송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에 들어가는 칩을 AI가 설계한다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사람이 하면 수개월이 걸릴 일이지만 이번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는 6시간도 안 걸려 칩 설계를 할 수 있다고 과학 저널 '네이처'에 9일 게재한 논문을 통해 밝혔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구글의 머신러닝 책임자 아잘리아 미르호지니는 "우리의 방법이 차세대 구글 TPU(텐서프로세싱유닛) 칩을 생산하는 데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TPU는 구글의 머신러닝용 칩이다.
구글의 전문가들은 이 논문에서 "이번 AI 성과는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처는 "공급망 속도를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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