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창당 100주년 앞 소수민족 거주 칭하이 시찰

입력 2021-06-08 10:22
시진핑 창당 100주년 앞 소수민족 거주 칭하이 시찰

중국공산당 건설·기층 조직 관리·민족 단결 주문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내달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지방 시찰을 통해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8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중국 북서 내륙 소수민족이 주로 사는 칭하이(靑海)성을 방문해 성도인 시닝(西寧)시의 현지 기업과 지역 주민들을 만나 중국 공산당의 기층 조직 및 민족 단결 현황을 점검했다.

시진핑 주석은 칭하이 성위앤 방직 공장을 방문해 양탄자 등을 만드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제품 경쟁력 향상과 고용 확대, 소득 증대 등을 주문했다.

이어 현지 주민센터 등을 방문해 주민 및 학생들을 만나 공산당 건설과 기층 조직 관리, 민족 단결을 위한 노력을 격려했다고 TV는 전했다.

중국중앙TV는 시 주석의 시찰에 소수 민족을 포함해 주민들이 대거 몰려나와 손뼉을 치며 환영하는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

이번 칭하이성 시찰에서는 시진핑 주석뿐만 아니라 주민들 또한 외부에서는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사실상 극복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를 방문해 중의약의 발전을 강조한 바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내달 1일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이 칭하이성을 방문한 것은 소외된 지역까지 중국 지도부가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민심 단결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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