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조직개편…김형·정항기 각자대표 체제 뒷받침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우건설[047040]이 김형·정항기 각자 대표 체제 전환에 맞춰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우건설은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전사 기구조직 일부 개편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한 바 있다.
당시 재계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 전환이 김형 대표를 사업에 전념하게 하고, 재무 전문가인 정항기 대표를 매각 작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했다.
이날 이사회 승인에 따라 김 대표는 토목, 주택건축, 플랜트, 신사업 등 사업본부와 인사관리지원본부, 경영지원실, 글로벌마케팅실, 품질안전실, 기술연구원을 전담한다.
정 대표는 미래전략본부, 재무관리본부, 조달본부를 맡는다.
감사실과 준법지원실은 공동 관장하며 독립된 기구로 견제와 균형이 이뤄지도록 했다.
기존 감사실 산하 컴플라이언스팀은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팀으로 변경하고, 미래전략본부에 있던 법무지원실은 독립된 준법지원실로 독립시켰다.
또 미래전략본부 산하 미래전략기획팀을 전략기획실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전략기획팀, 경영혁신팀, 신성장전략팀을 두는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자 대표 체제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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