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탑승 전용기에 기술적 문제…이륙후 30분만에 귀항

입력 2021-06-07 06:42
美부통령 탑승 전용기에 기술적 문제…이륙후 30분만에 귀항

"안전에 큰 우려는 없어"…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재출발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 투'가 기술적 문제로 이륙 후 귀항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인 과테말라를 방문하기 위해 이날 오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올랐다.

그러나 에어포스 투는 이륙 후 30분 만에 앤드루스 기지로 되돌아 왔다.

시몬 샌더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비행기에 기술적 문제가 있지만 안전에 큰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동행한 기자단은 이륙 당시 착륙 장치에서 비정상적인 소음이 있었지만 귀항을 위해 착륙할 때는 완전히 정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항에 다시 내린 뒤 기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모두 괜찮나요?"라며 "나는 괜찮아요. 우리 모두 작은 기도를 했지만 우리 모두 괜찮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1시간 30분가량 대기한 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다시 과테말라행에 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부터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골칫거리로 떠오른 중남미 이민 행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3월 캘리포니아 방문 때도 비행기에 기술적 문제가 생겨 당초 계획에 차질을 빚은 적이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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