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바다의날…'55년 해운업 종사' 변재철 씨에 금탑산업훈장
내일 경남 거제서 온·오프라인 병행 기념식…반려해변 협약식도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해양수산부는 4일 오전 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에서 '제26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변재철 제이에스엠인터내셔날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다.
변 회장은 1965년부터 57년간 해운업에 종사하며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하고 외국 선원교류 사업 등을 통해 한국 해운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 공을 인정받았다.
1980년대부터 대양해운을 경영하며 제주도 내 해상화물 운송을 구축하는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고성원 대양해운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1994년부터 HMM(구 현대상선)에 재직하며 최근까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인수와 30항차 만선 운항 달성 등의 공을 세운 최종철 HMM오션서비스 대표도 은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정부는 이밖에 김덕철 통영수협 조합장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주는 등 모두 6명에게 현장에서 훈장과 표창을 줄 예정이다.
이외에 별도로 유공자 40명을 선정해 정부포상도 진행한다.
해수부는 경상남도와 반려해변 사업 협약식도 진행한다. 반려해변이란 특정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 등이 맡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돌본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해 영국, 호주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윈드서핑, 댕기요트, 제트스키, 플라이보드 등 해양레저 장비 시연 행사도 열린다.
인근 조선해양문화관에서는 13일까지 해저탐사 로봇, 무인 잠수정과 선박 등 첨단 해양장비 등을 볼 수 있는 '첨단해양산업 특별전시회'가 진행된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김부겸 국무총리, 문성혁 해수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 지역 어촌계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채 현장에서 진행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수로기구(IHO) 사무총장 등은 온라인으로 축하 인사를 보낼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행사에 앞서 "바다는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기회와 가능성의 공간"이라면서 "친환경 선박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경상남도에 더해 인천광역시, 충청남도와도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해수부는 2023년까지 전국 11개 지역으로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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