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행 총재 "디지털 화폐, 금융시스템 미래"

입력 2021-06-02 15:52
러 중앙은행 총재 "디지털 화폐, 금융시스템 미래"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의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가 디지털 화폐가 금융 시스템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나비울리나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신속하고 저렴한 결제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있고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그 간극을 메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디지털 경제 발전과 상관관계가 있으므로 금융 시스템의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CBDC 발행 계획과 관련해서는 내년에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디지털 루블화에 대한 보고서를 냈고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또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각종 제재에 대해 "지속적인 위험"이라면서 "우리의 통화 정책이 보수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대외 준비자산은 매우 커 모든 위험 시나리오를 견뎌낼 것이라면서 자산의 다양성도 아마 다른 나라들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 달러화'는 외환 위험 관리를 위한 폭넓은 정책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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