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

입력 2021-06-02 12:30
수정 2021-06-02 14:35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 개소…보호종료 청소년 자립지원

부산·대구·원주 이어 네 번째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를 2일 개소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가정위탁 등 보호체계 아래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상 5층 규모의 광주센터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7개의 독립 주거공간과 교육·상담 공간,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연인원 36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립 프로그램과 각종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며, 운영은 광주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센터는 기본적인 금융 지식과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 등 기초 경제 교육을 제공하고,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기회 지원과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 장학금 등 금융 지원도 연계해 준다.



개소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병훈·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자립 지원기관의 내실 있는 운영과 시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뜻을 펼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시작한 사업으로, 2016년 부산과 대구, 2017년 원주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3개 센터는 지난해까지 연인원 8천494명의 보호종료 청소년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하고, 내년까지 전주와 진주, 목포, 순천, 창원 등 9개 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총 13곳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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