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싼샤댐' 中창장 상류 바이허탄댐 주 구조물 완공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제2의 싼샤(三峽)댐'이라고 불리는 세계 두 번째 규모 수력발전소 바이허탄(白鶴灘)댐의 주 구조물을 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쓰촨(四川)성과 윈난(雲南)성 사이에 있는 창장(長江) 상류 진사장(金沙江)에 위치한 바이허탄댐의 마지막 저수시설이 전날 완공됐다.
이 댐은 2017년 8월 착공한 약 300m 높이 시설로, 지난 4월 저수를 시작한 바 있다.
댐은 다음달 첫 번째 설비를 가동해 발전을 시작하고, 이후로도 계속 수위를 끌어올려 내년 말까지 전체 설비를 이용한 전력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허탄댐의 총 발전 설비용량은 1천600만㎾로 연간 620억kWh의 전력을 생산가능하며, 이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중국 동부 연해와 중부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바이허탄댐을 이용한 발전으로 연간 5천16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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