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AZ·얀센백신 접종할까" 기존 배제방침 재검토
애초 희소 혈전증 위험 이유로 차단
보급 지체되자 정부, 보건당국에 재고 요청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덴마크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에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 제품의 접종을 배제한 결정을 재검토하라고 보건당국에 요청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그누스 헤우니케 덴마크 보건장관은 이날 공영방송 DR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로이터, d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헤우니케 장관은 "존슨앤드존슨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에서 사용돼 왔다"며 세계적으로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을 평가하는 자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덴마크 정부의 결정은 백신 접종 차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덴마크 정부는 올해 9월까지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인데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독일 제약사 큐어백으로부터 백신을 예상보다 적게 받으면서 접종 속도가 2주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덴마크 당국은 4월 중순 희소 혈전(혈액 응고)과 연관 가능성이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중단했다.
또 5월 초에는 같은 이유로 얀센 백신을 백신 프로그램에서 제외했다.
덴마크에서는 31일까지 인구의 약 36%에 해당하는 21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차례 이상 많았다.
면역력을 충분히 높이도록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은 인구의 약 21%인 130만명이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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