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신규 확진, 일요일 기준 7주 만에 3천명선 밑돌아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수도 도쿄 등지에 선포해 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조치를 연장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NHK방송에 따르면 30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448명을 포함해 총 2천877명(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됐다.
일요일 기준 확진자가 3천 명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1일(2천842명) 이후 7주 만이다.
이번 주 들어서는 월요일인 지난 24일에 이어 6일 만에 전국 확진자 수가 하루 3천~4천 명대에서 2천 명대로 내려앉았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올 4월에 4차 유행이 본격화한 후로는 도쿄 등에 3차 긴급사태가 발효되고 약 2주 후인 5월 8일 7천 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진적인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 7월의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전염력이 한층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여전히 큰 점을 들어 이달 말까지 시한으로 도쿄 등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6월 20일까지 연장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4만5천66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45명 증가해 1만2천98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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