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긴급사태 재연장 결정한 날 신규확진 3천700명대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도쿄 등에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내달 20일까지 연장키로 결정한 28일 3천7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614명을 포함해 총 3천708명(오후 8시 기준)으로 파악됐다.
지난 이틀 연속 4천 명대에 이어 사흘 만에 3천 명대로 떨어졌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3만9천20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하루 새 95명 증가해 1만2천853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자는 4명 늘어 1천375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 등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역에 이달 말까지 시한으로 발효 중인 긴급사태 조치를 내달 2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서는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의 휴업 요청, 대형 상업시설의 휴업 또는 영업시간 제한 등 기존의 감염 예방대책이 계속 시행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감염자 수가 5월 중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지역에 따라 증가하는 곳도 있는 등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연장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화이자 백신의 냉장(영상 2~8도) 보관 허용 기간을 기존 5일에서 1개월(31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후생노동성 전문가 회의는 화이자 백신 무료 접종 대상 연령을 만 16세 이상에서 12~15세로 낮추는 것을 이날 승인했다.
올 2월 화이자 백신 사용을 맨 먼저 허용한 일본 정부는 화이자 측과 총 9천700만 명 분의 백신을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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