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탈탄소, 블루오션 기회…기업 경쟁력 될 것"

입력 2021-05-28 20:00
LG화학 신학철 "탈탄소, 블루오션 기회…기업 경쟁력 될 것"

P4G 녹색기술 특별세션 기조강연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화학[051910]은 신학철 부회장이 28일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사전행사로 진행된 특별세션에서 탄소중립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온라인 개최된 '녹색기술,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패스파인더' 세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방안 등을 발표했다.

신 부회장은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 그리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공조·소통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혁신과 기술 진보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결책"이라며 "탄소 중립 기술 상업화를 위해 과학·공학 분야를 지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이 진행하고 있는 탄소 저감 노력도 소개했다. LG화학은 ▲모든 글로벌 사업장에서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폐기물 제로 달성 ▲화석 연료 기반 재료를 바이오 기반 재료로 대체 ▲탄소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경제적으로 실행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도 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장기적인 부분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며 "탄소 저감이 그 기업의 경쟁 우위가 될 수 있어 미개척 블루오션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2050년 연간 탄소배출 순증가량을 0(제로)으로 만든다는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지난해 7월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원료로 고품질의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Neste)와 함께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합성수지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국내 스타트업인 이너보틀과 손잡고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 부회장 발표 이후에는 볼보건설기계(Volvo C&E) 멜커 얀베리(Melker Jenberg) 회장, 레고그룹(LEGO) 팀 브룩스(Tim Brooks) 환경책임 부사장 등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 과학기술, 국제 사회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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