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본격 착수…항공대 용역 수행
국토부, 착수보고회 개최…향후 10개월간 용역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기본구상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국토부와 용역진, 부산, 울산, 경남 등 해당 지역 공무원 등이 참석해 과업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항공대학교 컨소시엄이 맡아 앞으로 10개월간 연구를 진행한다. 계약금액은 17억 9천만 원이다.
앞서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타 용역 수행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두 차례 입찰 공고를 냈으나 한국항공대 컨소시엄만이 단독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경쟁 입찰이 성사되지 않자 국토부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다.
이번 연구용역 입찰 결과에서 참여도가 저조한 것을 두고 국토부 안팎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경제성·안전성 관련 논란들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우려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분야에 전문성이 특화된 항공대와 공항설계 전문성을 갖춘 2개 기술용역 업체가 참여한 만큼, 10개월 동안 밀도 있고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에서 과학적인 조사 및 기술 분석을 토대로 최적 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타를 통해 항공 수요 예측과 공항 예정지 일대의 육지 및 해양 지반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또 항공 안전성과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활주로 방향과 입지를 제시하고, 신공항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공항 사업의 첫 절차인 사타 용역을 차질 없이 수행하며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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