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술사업화펀드 운용사에 한국과기지주·미래과기지주 선정
과기부-펀드운용사, 200억원 펀드 조성·공공연구성과 사업화 기업에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새로 조성하는 200억원 규모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운용사로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와 미래과학기술지주회사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기술사업화 펀드는 대학·출연연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과 창업기업,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수행해 사업화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과기부와 펀드운용사가 올해 각각 100억원씩 투입해 200억원 규모 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2024년까지 매년 투자조합을 결성해 총 8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관리 전문기관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운용사로 한국과학기술지주와 미래과학기술지주를 공동 선정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미래과학기술지주는 4대 과학기술원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하거나 창업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등 기술사업화에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기부는 이날 공공기술사업화 펀드의 투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펀드 운용사와의 간담회를 마련, 펀드 운용사의 투자 역량과 투자사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책적 투자 방향과 향후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고서곤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간담회에서 "공공기술사업화 펀드 운용사가 파급력이 큰 기초·원천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기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연구개발 결과물이 기업 활동의 혁신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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